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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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베일 벗은 위너, YG표 감성 아이돌…'2014 S/S'

기사입력 2014.08.12 00:09 / 기사수정 2014.08.12 00:58

정희서 기자
위너 '공허해' 뮤직비디오 ⓒ 해당 뮤비 캡쳐
위너 '공허해' 뮤직비디오 ⓒ 해당 뮤비 캡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YG 신인그룹 위너가 1년동안 공들인 데뷔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힙합이 강한 YG 색깔이 아닌 이야기가 담긴 서정적인 노래로 감정을 적셨다.

위너는 1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2014 S/S'을 공개했다.

위너의 이번 앨범에는 랩/힙합, R&B, 록발라드 등 위너의 세련된 음악 색깔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10곡으로 구성됐다. 위너 멤버들은 10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선보였다.

위너는 1번 트랙 '공허해'와 2번 트랙 '컬러링' 더블 타이틀 곡을 내놓았다. '공허해'는 이별 후 공허함을 담아낸 힙합곡으로 송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서정적인 기타 리프를 주축으로 곡의 몽환적인 느낌을 살렸다.

"왜 이리 넓적해 허허벌판 같은 맘에 시린 바람만 부네"로 시작하는 나지막한 굵은 목소리는 이별 후 답답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특히 "거울 속에 내 모습은 텅 빈 것처럼 공허해 혼자 길을 걸어봐도 텅 빈 거리 너무 공허해"에서는 강승윤의 독특한 보컬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차가운 감성이 한껏 느껴졌다. 위너 멤버들은 극장, 길거리, 집 등 익숙한 장소에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애절함을 연기했다. 

'컬러링'은 강승윤이 메인 프로듀싱한 곡으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세 멤버가 작사에 참여했다. 떠나간 연인의 목소리 대신 울리는 컬러링에 애절함을 표현한 곡으로 위너 멤버들의 넓은 감정폭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하늘은 파랗게 아름답기만 한데 내 모습은 왜 이렇게 초라해져만 가 왜 대답 없는 전화기만 붙잡고", "왜 이제서야 내 곁에 없는 왜 이제서야 이렇게 이 노래의 슬픈 노랫말에 울고 있어" 등의 서정적인 노랫말은 멤버들의 다양한 보컬톤으로 어우러져 다채로운 느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앨수록곡 '끼부리지마'는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반전을 줬다. 톡톡 튀는 음과 '끼 좀 부리지마'라는 재치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걔 세(I'm him)'는 송민호의 솔로곡으로, 묵직한 송민호의 보컬톤과 강렬한 힙합 비트가 어우러져 강한 남성미를 풍겼다. '척'은 중독성 있는 비트가 귀에 꽂히는 신나는 댄스곡이다.

이어 '고백하는거야'는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촉촉한 남태현의 음성이 귓가를 자극했다. '사랑하지마'는 친숙한 팝발라드곡으로 강승윤의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Different'는 감미로운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곡으로, '이 밤'은 이별한 그리움을 애절한 멜로디에 담은 R&B곡이다. 마지막 트랙은 'Smile Again'으로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신나는 비트 위에서 뛰노는 위너 멤버들의 래핑이 특징이다.

한편 위너는 오는 15일에는 YG 패밀리 콘서트 서울 공연에 합류해 첫 공식 무대를 치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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