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세바스티안 켈이 반납한 2014-15시즌 주장 자리에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를 임명했다.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적설을 일축시키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츠 훔멜스를 올 시즌 주장으로 임명하며 잔류에 힘을 실었다.
도르트문트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14-15시즌부터 새로운 주장은 훔멜스라고 밝혔다. 훔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주장을 반납한 세바스티안 켈의 후임으로 도르트문트를 이끌게 됐다.
훔멜스를 향한 시끄러운 러브콜이 줄어들 전망이다. 훔멜스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소문을 만들어낸 인물 중 한 명이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확실하게 정상급 수비수를 증명한 훔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중앙 수비수 영입을 보강 우선순위에 놓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훔멜스와 토마스 베르마엘렌을 동시에 노려왔다. 베르마엘렌이 FC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하면서 맨유의 시선은 오로지 훔멜스를 향하게 됐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훔멜스를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맨유는 멍하게 하늘만 바라본 꼴이 됐다. 훔멜스도 "주장으로 임명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주장은 아니었지만 늘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실상 올 시즌 잔류를 강하게 내포한 각오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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