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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오 선제골' 전북, 성남 꺾고 선두 수성

기사입력 2014.08.09 21:16 / 기사수정 2014.08.09 21:21

김형민 기자
카이오 ⓒ 전북 구단 제공
카이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이동국이 빠진 전북 현대가 변함 없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9일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성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해 41이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6승 3무로 9경기 무패행진은 보너스였다. 반면 홈에서 패한 성남은 승점 18에 머물렀다.

경기 전부터 양 팀은 승리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선발 라인업에도 그대로 읽혔다. 성남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태환이 그 뒤에서 지원했다. 좌우에는 김동희, 제파로프가 나섰다. 원정을 온 전북은 부상 중인 이동국 대신 카이로를 기용했다. 수비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최보경이 중앙, 이주용이 왼쪽에 자리했다.

경기 주도권은 전북 쪽으로 흘렀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성남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8분 황의조가 김태환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는 전북이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전반 15분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압박을 통해서 공을 뺏어낸 전북은 한교원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한 것을 카이오가 골문 앞으로 침투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0분 이주용이 띄워준 공이 카이오의 머리를 거쳐 한교원의 일대일찬스로 이어졌지만 박준혁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전이 되자 성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곽해성을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패스 속도를 올렸다. 성남은 공격시에는 빠르게 전북의 진영으로 파고들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5분에는 제파로프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어 정선호의 중거리슈팅이 나왔지만 높이 떴다.

성남은 후반 17분 황의조를 빼고 김동섭을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힘과 높이로 전남 수비진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전북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였다. 후반 25분 이재성이 연결한 짧은 크로스를 한교원이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북이 공격 흐름을 잡았다. 성남은 후반 말미 간간히 나오는 득점찬스로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 막바지 이상협의 득점까지 보태진 전북은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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