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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에 득점지원까지' 넥센 밴헤켄, 지는 법 잊었다

기사입력 2014.08.08 22:35 / 기사수정 2014.08.09 11:2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실력에 타자들의 득점지원까지 이어졌다.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밴헤켄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실점 했다. 총 108구를 던지며 안타 11개를 맞았고 볼넷 1개를 허용하며 평소보다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넉넉한 득점지원으로 시즌 16승째를 맛봤다. 13경기 연속 선발승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팀은 15-10으로 승리했다.

밴헤켄은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지난 2일 잠실 LG전까지 12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챙기며 1996년 해태 조계현(현 LG 2군 감독)이 기록한 11연승을 뛰어넘었다. 이날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또 밴헤켄은 2012년 나이트가 달성한 팀 선발투수 최다 16승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밴헤켄은 지난 6월 18일 KIA전 이후 올시즌 최다 11개 피안타를 얻어 맞았다. 그러나 타자들이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면서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승리도 챙겨줬다. 4-0으로 앞선 1회말. 밴헤켄은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민병헌에게 홈을 내줘 첫 실점했다. 3회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으나 칸투와 홍성흔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고전했다. 밴헤켄은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칸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놓였다. 위기에서 밴헤켄은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한 뒤 1사 1,2루에서 오재원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지난 4월 22일 롯데전 7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타선이 6회와 7회에도 추가점을 얻으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밴헤켄의 선발승도 지켰다.

밴헤켄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1를 기록했다. 벌써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지는 법을 잊었다. 다승에서는 단연 1위(2위 KIA 양현종 삼성 밴덴헐크12승)다. 평균자책점은 NC 찰리(2.84)에 이어 2위로 내려 앉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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