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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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만난 김창식군과 SK 김광현의 '감동 스토리'

기사입력 2014.08.07 18:51 / 기사수정 2014.08.07 19:06

나유리 기자
ⓒ SK 와이번스
ⓒ 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문학구장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SK 와이번스는 7일 홈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그런데 경기전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초등학생이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바로 파주 문산동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김창식(13)군이다.

김창식군은 SK의 '에이스' 김광현과 깊은 인연이 있다. 김광현은 프로 3년차이던 지난 2009년 1월 부천 세종병원에 1000만원이라는 거금을 흔쾌히 기부했다.

이때 김광현의 기부금으로 어린이 3명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김군 역시 그중 한명이었다. 3살때부터 승모판역류증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김군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현재 건강하게 자랐다. 인연이 있기 때문인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김광현이다. 

김광현 역시 그당시 "창식이와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자신의 기부 활동에 의미를 더했고, 이 인연을 잊지 않은 SK 구단이 약 5년만에 재회 자리를 마련했다. 

건강하게 자란 김창식군은 이날 마운드에 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다소 쑥쓰러운듯 마운드에 올랐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김광현처럼 왼손으로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더욱이 김군의 공을 시포자 김광현이 받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포를 마친 김광현은 "창식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준게 무엇보다 기쁘다. 이런 날에는 야구선수가 아닌 인간 김광현으로 기쁨을 느낀다.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 관계자는 "김창식군이 재학중인 문산동초등학교는 SK 와이번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Q(스포츠지수)프로그램의 수혜를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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