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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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최송현 "처음 도전한 세나 역할, 고민 많았다"

기사입력 2014.08.07 10:49 / 기사수정 2014.08.07 10:58

'마마' 최송현이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태완 기자
'마마' 최송현이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등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내뿜는 이가 있다. 바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나세나를 연기하는 배우 최송현이다. 최송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독설가의 면모를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마마’ 1회에서 세나(최송현 분)는 신용카드 연체로 방문 차압 예고장을 받아 도움을 요청하는 형님 지은(문정희)에게 따박따박 입바른 소리로 일침을 가했다. 세나의 말에 모욕감을 느낀 지은은 결국 세나의 뺨을 세게 내리쳤지만 세나 역시 가만히 있을 리 없다. 9일 방송될 3회에서는 최송현이 서지은에게 되갚아주는 신이 전파를 탄다,

지난달 21일 성남의 한 아파트 앞에서 최송현이 문정희에게 따귀를 날리는 신의 촬영이 진행됐다. 문정희의 손에다 숱하게 때리는 연습을 한 뒤 촬영이 진행됐다. 여러 번 연습을 했던 터라 NG없이 촬영이 이어졌다.

촬영이 끝난 뒤 최송현은 MBC측과의 인터뷰에서 “이 신은 세나가 결혼 허락을 받을 때부터 지금까지 쌓인 오래되고도 깊은 마음 속 상처가 곪아 터지는 순간이다. 그런데 때리고 난 뒤 갚아줘서 마음이 편한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불편해져가는 마음이었다. 때린 사람은 불안하고 불편해도 맞은 사람은 다리 뻗고 잔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싶다”고 전했다.

최송현이 느끼는 나세나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 세나는 한 번도 제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동시에 부담스럽고 어려운 사람이다. 한 회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데 매 신마다 감정이 실려 있고 그 감정이 한 방향의 감정이 아니라 복잡하고 다중적인 감정이 들어있어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세나가 주인공과 대치되는 입장이긴 하지만 세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세나는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지 못되고 나쁜 사람은 아니다. 며느리, 올케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다. 시댁에서 환영받지 못한 과거 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의 부를 이룰 수 있도록 대다한 사업적 기지를 발휘해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이 절대 자신의 일을 허투루 하지 않는 철저한 사람이란 면도 매력있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세나를 연기하는데 있어 주안점을 두는 것으로 ‘화법’을 꼽았다. “이건 제가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이지만 세나는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높이기보단 미소를 지으며 상대의 상처를 건드리는 화법을 사용한다. 상대에게 내가 더 여유 있고 보다 높은 위치에 있음을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그런 면들이 한 회 한 회 쌓여간다면 보다 매력적인 세나 캐릭터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마마’에 대해 “여러 가지 장르가 합쳐진 것 같다. 1,2 회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어느 한 신도 지루하지 않고 각 신 별로 전달하고 싶은 감정선들이 살아있다는 것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로서 참 뿌듯했다. 앞으로 더 재밌고 긴박해지니 많이 시청해주시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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