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죽음의 원정'에 돌입한다. 고시엔구장 밖에서 열리는 21연전이 한신을 기다리고 있다.
한신은 5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21연전을 치른다. 이 21연전은 전부 고시엔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러진다.
이 기간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는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정식 명칭보다는 '고시엔(갑자원)'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대회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프로야구팀인 한신도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홈경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시엔구장이 아닌 교세라돔에서 열린다.
오승환은 이 '죽음의 원정'에도 침착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원정 경기가 많다고 해도 문제없다. 한국에서도 경우에 따라 그런 일정이 있다. 원정 경기에서도 내 할 일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25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승환. 앞으로 세이브 2개만 추가하면 한신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세이브(1998년 벤 리베라 27세이브) 타이 기록을 수립한다. 오승환은 "기록에 이름이 남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고시엔은 9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휴식일 포함 총 15일간 치러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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