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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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홍보대사 엠마 왓슨, '성차별 발언' 터키 부총리에게 반격

기사입력 2014.08.05 09:02 / 기사수정 2014.08.05 18:18

박지윤 기자
UN 양성평등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엠마 왓슨이 소신있는 행동을 보여줬다. ⓒ엠마 왓슨 트위터
UN 양성평등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엠마 왓슨이 소신있는 행동을 보여줬다. ⓒ엠마 왓슨 트위터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엠마 왓슨이 터키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의 성차별 발언을 반박했다.

엠마 왓슨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야외에서 환하게 웃는 사진을 게재하며 "@UN_Women @phumzileunwomen @e_nyamayaro"라고 태그를 달았다.

엠마 왓슨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환하게 웃는 모습과 'UN우먼'을 언급하며, 앞서 여성 차별적인 발언을 한 터키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했다.

아른츠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터키 정의개발당(AKP)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여자는 공공장소에서 웃으면 안 된다.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순결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터키가 도덕적으로 퇴보했다. 이슬람교 경전인 꾸란을 다시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TV 드라마와 인터넷 등이 유해매체라며 "젊음의 흥분을 오용하도록 이끌어 젊은이들을 섹스 중독자로 만들게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아른츠 부총리의 발언에 전 세계 여성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30만명이 넘는 여성들이 웃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게재하며 항의했다. 엠마 왓슨 역시 이 같은 항의 의사 표시에 동참한 것이다.

엠마 왓슨은 지난 7월 UN 양성평등 담당 조직인 UN우먼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엠마 왓슨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은 당연히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관심이 많다"며 "아직 나는 배울 게 많지만 내 경험과 지식을 통해 남녀평등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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