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대표팀 김주성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70-71로 졌다.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평가전인 만큼 승패보다는 내용이 중요했다. 유재학 감독을 비롯해 김주성과 양동근 등 주축 선수들은 입을 모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주성은 5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김주성은 경기 후 "뉴질랜드 원정부터 이어진 평가전을 끝냈다. 팀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수비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에 이어 12년 만에 홈에서 아시안게임 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제 5번째 아시안게임을 맞이하는 김주성. 그는 김종규와 이종현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골밑을 지키고 있다. 그는 후배에게 조언해주는 것들에 대해 "유럽 선수를 상대할 때는 체격적 열세가 있다. 처음에는 힘으로 밀어보지만 나중에는 요령을 깨닫게 된다. 그 부분을 이야기해준다. 부딪혀보는 게 먼저다. 월드컵에서의 경험이 아시안게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주성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이야기하며 "방콕 대회부터 대표선수로 뛰었다. 그때는 멋모르고 선배들 따라갔다. 2002년 부산 대회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때 분위기도 좋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하게 좋은 분위기다"라며 "태극마크를 다는 건 의무인 거 같다. 즐겁기도 하고, 또 자부심이기도 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애국가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성은 이날 15분 38초를 뛰면서 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가로채기와 블록슛이 1개씩 있었고, 상대 공격자 파울도 두 차례 유도했다. 그는 진천에서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며 "컨디션 안 올라온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게 공격보다 허슬플레이라고 생각했다. 아시안게임까지 몸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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