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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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웃음' 차두리에 특별한 '레버쿠젠-손흥민'

기사입력 2014.07.29 14:59

김형민 기자
차두리가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차두리가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차두리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번졌다. 제 2의 고향에서 날아온 레버쿠젠과 손흥민과의 만남 때문이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레버쿠젠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두리는 경기를 앞둔 소감과 환영 인사 등을 전했다.

차두리에게는 특별한 맞대결이다. 레버쿠젠과는 인연이 깊고 손흥민은 아끼는 후배다. 차두리는 레버쿠젠 유니폼을 뛴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독일로 진출해 레버쿠젠과 함께 했다. 어릴 적 고향이나 다름 없는 레버쿠젠과의 인연을 이어간 순간이었다.

손흥민과의 대결도 주목할 대목이다. 포지션 상 둘의 충돌은 예견돼 있다.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차두리가 왼쪽 공격수 손흥민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를 반영하듯 차두리는 애정 담긴 메시지들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레버쿠젠 구단과는 함께 시간을 보낸 지 조금 됐지만 이번 기회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가족과도 인연이 깊은 레버쿠젠이다. 학교를 다닌 곳이고 축구도 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내일이 뜻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 젊고 빠른 손흥민과의 대결에 대한 멋쩍은 부담도 보였다. 차두리는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다. 제 나이에 막기에는 버거울 것 같다. 힘든 몸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막아보겠다"면서 "아직 부상 이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스피드에서 뒤지겠지만 한국 최고 인기스타 손흥민을 상대로 노련하게 경기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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