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과 농익음 사이…청춘은 꽃보다 아름답다 (종합)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청춘은 끝나지 않는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 3탄이 베일을 벗었다. 할배, 누나에 이어 패기 넘치는 청춘들이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꽃보다 청춘' 기자간담회에는 나영석PD, 신효정PD, 윤상, 유희열, 이적(이상 페루팀), 유연석, 손호준(이상 라오스팀)이 참석했다.

이번에는 40대의 페루팀과 20대의 라오스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나영석 PD는 "청춘은 마음가짐과 연관이 깊다. 신체적인 나이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20대의 풋풋한 열정과 40대의 농익음 속 순수함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서로를 잘 아는 청춘들의 배낭여행 분위기는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적은 "윤상은 변비가 심해 여행 기간 고충을 겪었다. 아무데서나 잘 자고 잘 싸는 유희열은 사람이 아닌 '유희견'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짖궂은 40대의 모습이지만 0대 시절부터 우정을 다진 세 사람은 이번 여행을 통해 성장했음을 밝혔다.

유희열은 "우리 3명이 과거, 현재, 미래임을 깨달았다. 그런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청춘이라는 단어와 부합한다. 오래된 친구와 떠났던 여행은 내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라고 털어놨다.

B1A4 바로가 일정이 있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라오스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 광고 촬영 차 모였는데 갑자기 라오스로 떠난다고 하더라. 준비없이 무작정 떠나 걱정이 됐지만 설렜다"라고 했다.

라오스에서 20대 청춘을 만끼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동생인 바로는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손호준은 입이 짧지만 털털하고 남자답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손호준은 "유연석은 카메라가 꺼졌어도 세심하게 잘 챙겨준다. 여자로 태어났으면 상당히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라고 치켜 세웠다.

'꽃보다 청춘'은 페루편과 라오스편 각각 4회씩으로 나뉘어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물놀이 하는 장면이 많아 근육질 몸매 과시의 향연이 될 라오스팀에 대적해 페루팀은 노익장을 과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꽃보다' 시리즈 전통을 잇는 윤상이 있다. '꽃보다 누나'의 윤여정과 판박이다. 또 라오스와 달리 고산 지대인 페루에는 귀여운 동물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적이 진짜 못생기게 나온다"라며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미묘한 신경전도 하나의 볼거리다. 나영석 PD는 "이번 출연진들이 이서진이 하던 나쁜 짓을 예습해 왔다"라면서 "하지만 제작진도 노하우가 쌓였다"라며 쉽게 당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나영석 PD는 "여행은 일상의 반대말이라 생각한다. 일상에서 잊고 있던 부분을 여행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라며 이들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혈기왕성 40대와 피가 끓는 20대 청춘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청춘'은 나영석 PD와 CJ E&M 이적 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신효정 PD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다.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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