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넥센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49승 1무 3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SK는 시즌 50번째 패(36승)를 추가하며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1회초 박병호의 시즌 31호 홈런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0으로 앞선채 시작한 넥센은 1회말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초 역전 찬스를 살렸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서건창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택근과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선발 고효준을 흔들었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이 있었던 박병호마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강정호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병살타때 2점을 더 보태 넥센은 6-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은 5회초에 나왔다.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공격의 포문을 연 넥센은 유한준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후 박병호의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5번타자 강정호. 강정호는 SK 이한진의 2구를 노려 방망이를 휘둘렀고,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3점포를 터트렸다.
10-4로 크게 앞선 넥센은 김영민-마정길-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했다. 7회말 김영민이 2실점했지만 이변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11연승이다. 반면 SK 선발 고효준은 2이닝만에 강판되며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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