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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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현재-미래 대화, 시대 초월한 별들의 축제

기사입력 2014.07.25 23:13

김형민 기자
떠나는 별들, 이영표와 박지성이 올스타전이 끝난 후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김한준 기자
떠나는 별들, 이영표와 박지성이 올스타전이 끝난 후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그라운드 위 현재와 미래가 공존했다. 뜨는 별과 떠나는 별이 함께 해 축제는 더욱 빛났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 열렸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의미 깊은 행사도 함께 했다.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선 무대였다. 추억 속 인물들도 속속 등장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았고 이영표, 등이 함께 했다. 최근 전북 현대에서 은퇴를 고한 최은성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주목 받았던 대목은 별들의 향연이었다. K리그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예 선수들과 박지성을 중심으로 해 구성된 오랜 영웅들은 서로 칼을 겨눴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선후배 대결이었다.

양쪽 골문부터가 그랬다. 김승규와 김병지가 각각 전반전에 나섰다. 후반전에는 최은성과 이범영이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수문장들은 결국 6골씩을 내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방쇼 등 맹활약들도 눈길을 끌었다. 김승규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두차례 결정적인 선방에 이어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김병지는 예고대로 공을 몰고 드리블해 나와 5만 여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필드 위에서도 별들의 향연은 이어졌다.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과 이영표는 여전한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전반 19분에 이영표는 특유의 헛다리 짚기에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해 정대세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박지성 역시 다시 교체해 들어간 후반전에 이범영 골키퍼를 상대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에 질세라 K리그의 떠오르는 별들도 밝게 빛났다. 강수일은 이날 올스타전의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리면서 신호탄을 책임졌다. 또한 김신욱, 이근호, 문창진 등의 공격력도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는 임상협의 득점포가 가동됐고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개인통산 올스타전 16호골을 작성하는 등 축제의 장을 책임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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