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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꺾고 결승행

기사입력 2014.07.25 22:04 / 기사수정 2014.07.26 12:29

조영준 기자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DB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며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삼성화재를 3-2(25-22, 19-25, 25-19, 20-25, 15-12)로 꺾었다.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A조 1위인 삼성화재를 잡으며 201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반면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패하며 '컵대회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 우승 이후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팀내 최다 득점인 28점을 올린 신영수와 곽승석(21점)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준결승 최고의 수훈갑은 전진용(14점)이었다. 전진용은 홀로 9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1,2세트를 서로 나눠가진 양 팀은 3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3-12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공격 득점과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주전 라이트 공격수인 박철우 대신 김명진을 투입했다. 레프트 공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분전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25-20으로 4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전진용은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았다. 9-7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전진용이 김명진의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10점 고지를 넘었다.

삼성화재는 뒤늦게 속공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5세트를 15-8로 마무리 지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LIG손해보험(B조 1위)-우리카드(A조 2위)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B조 2위 현대건설이 '돌아온 꽃사슴' 황연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A조 1위 도로공사를 3-2(25-22 23-25 25-17 19-25 15-8)로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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