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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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야구에 승부수란 없다" 이야기한 까닭

기사입력 2014.07.26 01:09 / 기사수정 2014.07.26 01:11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야구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중위권 도약을 눈 앞에 둔 LG 양상문 감독이 '승부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구에서의 승부수는, 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수사'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양 감독은 25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야구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축구처럼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게 한다거나, 공격에 9명을 투입하거나 할 수는 없지 않나. 타자 한 명씩, 수비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수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말로 표현하는 거다.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승부수는 투수를 빨리 바꾸는 것 정도다. 승부수를 던질 만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승부수도 쉽게 던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는 "시즌 막판이라면 선발을 중간에 넣을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시즌 중에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낸 사례가 많지 않다"며 "지금 LG는 불펜 역할이 잘 분담된 상태고, 투수 사이에 있는 격차도 좁혀졌다"고 전했다.

양 감독 부임 후 투수진이 안정을 찾았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스스로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그는 "투수들의 역할 분담이 확실해지면서 팀이 안정된 것같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시스템이다"라며 "예를 들면 유원상이나 이동현 같은 경우는 6회나 7회부터 등판하고, 정현욱은 2~3점 지고 있을 때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마음의 준비가 된 선수들이 몸도 잘 풀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상 컨디션을 만들기가 어렵다. 타자에게 대기 타석이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투수 출신 감독이 가질 수 있는 이해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LG는 25일 경기에서 1-9로 지고 있다 '기사회생'했다. 4회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기가 우천 중단됐고, 결국 노 게임으로 마무리됐다. 37승 1무 45패(승률 0.451)로 4위 롯데와의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6위 KIA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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