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맹타·밴와트 2승' SK, 두산 잡고 후반기 첫승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트레비스 밴와트의 호투와 6안타를 합작한 김강민과 나주환의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 한화에 연이틀 무릎 꿇으며 2연패에 빠졌던 SK는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하게 됐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SK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두들겼다. 1·2회 선두타자가 출루에도 무득점으로 물러났던 SK는 3회 선취점을 얻었다. 1사 1루에서 최정이 중견 수 옆 안타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SK는 두산 이원석의 송구 실책 때 1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서 SK는 나주환의 좌익선상 2루타 때 최정까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추가점도 상대 실책으로 올렸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성현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두산 선발 유희관이 투수 앞 땅볼을 더듬은 뒤 급하게 1루로 뿌리면서 악송구를 저질렀다. SK는 무사 2,3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이후 이재원의 적시타 때 김강민이 홈을 밟아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5회에도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최정의 적시타가 터져 7-0을 만들며 완승을 챙겼다.

반면 두산 방망이는 SK 선발 밴와트에 꽁꽁 묶였다. 6이닝 동안 단 3개 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특히 1회 상대 실책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홍성흔과 김현수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상황이 아쉬웠다. 또 유일하게 연속 안타가 터진 3회 1사 1,2루에서 오재원과 홍성흔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또 8회 만든 찬스에도 한 점도 얻지 못해 영봉패를 떠안았다.

SK 선발 밴와트는 총 101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맛봤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김강민과 나주환이 6안타를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전 후 휴식기에 돌입하는 두산은 유희관(3⅓이닝 5실점 3자책)에 이어 노경은-윤명준-이현승-정재훈~이용찬을 총투입했으나 경기 초반 허용한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