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남상미 ⓒ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의 남상미가 첫 사극 도전작에서 고문 연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조선총잡이' 9회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서는 의금부로 끌려간 정수인(남상미 분)이 고문을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 번 호기심이 발동하면 못 말리는 적극적인 성격과 유쾌하고 발랄한 긍정 마인드를 소유한 정수인. 꿈에 그리던 도련님 윤강(이준기)의 정체를 알아낸 그 순간 의금부로 끌려가면서, 그녀의 삶에도 드라마틱한 변화와 시련이 닥칠 것을 예고했다.
남상미는 "대본을 재미있게 읽어가던 중에 수인이 고신(고문의 옛말)을 당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적지 않게 놀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들께 고문 연기에 대해 조언을 많이 구했다. 죽지 못해 살아 있는 만큼의 고통이란 어떤 것일지 상상도 많이 해보았다"면서 "그래도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밧줄을 세게 묶고 주리도 힘껏 틀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 고통을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전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촬영은 남상미에겐 첫 고문 연기 도전이었다. 진정성 있는 연기에 김정민 감독조차도 놀랄 정도였다.
남상미는 "첫 테이크가 끝나고 감독님이 오셔서 '진짜 고통스러워 보였다. 괜찮냐'고 안쓰러워하셨다. '거짓처럼 보이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수인은 남이 받는 고통보다 본인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덜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인물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의 심정에 몰입하다보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캐릭터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상미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조선총잡이'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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