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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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조진웅 "일본어 연기, 악몽같았다"

기사입력 2014.07.21 17:15 / 기사수정 2014.07.21 17:15

박지윤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명량'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명량'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명량'에서 도전한 일본어 연기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조진웅은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일본어 연기를 정말 악몽처럼 연습했다"며 "정말 끔찍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극 중 조진웅은 한산도 대첩에서 이순신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왜군 장수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와키자카는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순신의 뛰어난 전술을 인정하고 두려워하는 인물이다.

이번 영화에서 함께 일본어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 역시 "아무래도 어색한 부분이 많았다"며 "아마 일본에서 유학하신분들은 어색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일본어보단 역시 사투리가 쉽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조진웅과 류승룡의 이러한 반응에 왜군 병사 '준사'를 연기한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는 "정말 잘하셨다"며 "빈말이 아니다. 정말 놀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훈훈한 동료애를 보였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물이다.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류승룡이 일본군을 이끌고 나선 용병 장수 '구루지마'로 분한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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