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메시-수아레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대와 우려가 동반하는 FC바르셀로나 공격진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활용 방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그리고 있는 전술 변화를 공개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능통한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새 시즌 전술 변화에 대해 전했다.
티키타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앞세워 한동안 유럽축구를 호령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6년 만에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면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을 단 한 시즌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한 바르셀로나는 레전드 출신의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내보내고 이반 라키티치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새 얼굴을 영입하고 있다.
큰 관심은 공격진이다. 이미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다 실바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는 역대 3번째로 큰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수아레스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수아레스가 합류하면서 바르셀로나는 게임에서나 구현할 법한 스리톱을 만들어냈다.
예상은 엇갈린다. 개인기량이 우월한 3명이 만들어갈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큰 반면 요한 크루이프 전 바르셀로나 명예회장처럼 팀보다 개인 플레이가 중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엔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항상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고수해야 한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는 말로 4-3-3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금의 변화를 암시했다.
메시의 새로운 포지션을 전하는 현지 언론 ⓒ 스포르트 홈페이지
그동안 메시의 제로톱을 활용했던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최전방 투톱처럼 움직이고 그 밑에 메시를 배치할 생각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줬던 대로 메시를 최전방에서 조금 밑에 배치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할 생각이다.
이대로라면 그동안 메시에게 의존하던 공격방식에서 탈피해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제1 득점 옵션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골보다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역삼각형으로 서던 중원도 메시의 위치 변화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게 된다. 메시의 가세로 수비 부담이 생길 수 있어 더블 볼란테로 중원 안정화를 가져간다는 생각에서다. 꼭짓점으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위치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정삼각형으로 바뀔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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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