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9
경제

빅스 첫 단독 콘서트,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여섯 남자의 이야기(종합)

기사입력 2014.07.19 10:19 / 기사수정 2014.07.19 11:57

조재용 기자
빅스의 첫 단독콘서트가 막이 올랐다. ⓒ CJ E&M
빅스의 첫 단독콘서트가 막이 올랐다. ⓒ CJ E&M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빅스가 자신들의 첫 단독 콘서트에서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18일 빅스(VIXX)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만에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 빅스의 이번 콘서트는 '판타지돌'이라는 별명에 맞게 'VIXX LIVE FANTASIA'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를 발표하고 월드투어 시작을 예고했다.

빅스는 기존 곡들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빅스만의 콘셉트를 강화한 콘서트로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공연에 담았다. 빅스는 약 130분(2시간 10분)간 진행된 콘서트서 '저주인형'을 시작으로 'Hyde', 'Beautiful Killer', '대답은 너니까', '러브레터', '오늘부터 내 여자' 등 21곡을 들려줬다.

빅스 콘서트의 시작은 신비스러우면서도 강렬했고 화려했다. 빅스는 콘서트 타이틀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에 맞게 마법의 세계로 빠지는 듯한 시작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대는 전체적으로 파란색 조명을 사용해 신비스런 느낌을 줬고 빨간색 레이저 조명과 영상, 멤버들의 군무가 조화를 이루며 분위기는 고조됐다.

첫 무대를 마친 홍빈은 "무엇을 기대하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공연을 기대케했다. 또한 'CHAOS'와 'B.O.D.Y' 무대를 마친 뒤 엔은 "'별빛'과 우리에게 의미있는 콘서트"라고 말했고, 홍빈은 "'별빛'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 같아 행복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콘서트 초반은 빅스의 화려함이 돋보였다면 공연이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멤버 개개인의 모습에 집중됐다. 레오와 켄은 레오가 직접 작사,작곡한 '차가운 밤에'를, 라비와 혁은 'Memory'를 들려주며 서정적인 노래로 달궈진 분위기를 적셨다. 반면 엔과 홍빈은 여자 댄서들과 무대를 꾸미며 자신들의 섹시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빅스의 감동적인 편지에 팬들은 하얀 물결로 답했다. ⓒ CJ E&M
빅스의 감동적인 편지에 팬들은 하얀 물결로 답했다. ⓒ CJ E&M


빅스의 콘서트는 '러브레터' 곡을 중심으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빅스는 '러브레터'를 부르기 전 특별한 영상과 편지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무대 중앙에서 팬들을 향해 앉으며 자신들이 준비한 편지를 읽어갔다.

레오는 "작년 9월 이후 오랜만에 펜을 잡았다. '별빛'에게 쓰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가족 이외에 나를 아무대가 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빅스의 팬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켄은 "항상 응원해주는 '별빛'분들 고맙고 또 고맙다. '별빛'이 있어야 빅스가 있다. 흔한 말이지만 여러분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더 엔은 '러브레터' 노래를 마친 후 "'러브레터'는 항상 부를 때마다 감동이 있는 것 같다"며 공연장은 차분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빅스는 이내 다시 밝은 모습으로 '아픈데 좋아', '오늘부터 내 여자', 'Rock Ur Body' 등 5곡을 연달아 부르며 팬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빅스의 이번 콘서트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진지했다. 가볍지 않은 유쾌함에 팬들은 더욱 몰입했다. 빅스는 팬들을 향해 감사함을 전했고 자신들이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팬들의 힘에서 나왔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했다.

화려함과 유쾌함이 공존했던 빅스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VIXX LIVE FANTANSIA'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빅스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 CJ E&M
빅스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 CJ E&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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