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와 나문희가 8년만에 재회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순재와 나문희가 재회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16일 수현재컴퍼니는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숙이 연극 '황금연못'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황금연못'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Ernest Thompson)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으로 1979년 초연한 뒤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수상했다. 이후 제작된 영화로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17개 부문 수상, 20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단 천지와 수현재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이순재와 신구는 까칠하지만 귀여운 할아버지 노만 역으로 번갈아 출연한다.
까다로운 남편을 모두 받아주는 따스한 성품의 할머니 에셀 역에는 나문희와 성병숙이 더블캐스팅됐다.
나문희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8년 만에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겉으로는 티격태격 하지만 정이 넘치는 노부부의 모습을 다시 선보인다.
SBS 대하드라마 '토지'로 친숙한 이종한 연출가가 작품의 총 지휘를 맡는다. 이종한 연출은 “상업적이고 기형적인 저급 연극이 횡행하는 현실에서 재미, 감동, 예술성을 모두 겸비하여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민연극을 만들겠다. 노령화 사회 속 노인들의 아름다운 역할과 가족간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을 제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9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44-1555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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