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이 15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맛봤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독수리 부대 '에이스'로 거듭난 한화 이글스 영건 이태양이 시즌 4승을 달성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태양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태양은 총 94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을 내줬다. 팀은 8-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한화 '에이스'로 거듭난 이태양에게 SK전은 중요했다. 이태양은 지난 9일 청주 넥센전에서 3⅔이닝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하며 고개를 숙였다. 야수의 실책이 그를 흔들었지만, 무려 홈런 두 방 포함 14안타 뭇매를 맞으며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4.32까지 치솟았고 6경기 연속 이어왔던 퀄리티스타트 기록 역시 끊겼다.
1회말 커브로 이명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조동화와 최정을 속구로 삼진,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2회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고 후속 박정권을 속구로 헛스윙 삼진, 임훈을 변화구로 내야 땅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1사 후 이명기에게 120km 중반대 체인지업을 던져 4-6-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4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중심 타순 앞에 위기를 자초한 이태양은 후속 이재원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6회에는 한 방을 얻어맞았다. 1사 1루에서 박정권을 상대로 던진 143km 속구가 통타당해 우중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그후 이태양은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12일 넥센전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던 이태양은 그후 불펜에서 뛰다 5월부터 선발로 전환했다. 이태양은 5월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이후 6월엔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2로 맹활약했다. 그 사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는 등 총 여덟 번의 QS 달성에 성공, 에이스 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태양은 4승4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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