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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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브라질은 실패한 팀, 그래도 부끄럽지 않다"

기사입력 2014.07.11 12:06

조용운 기자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네이마르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네이마르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네이마르가 독일전 대패를 당한 동료들을 찾아가 위로했다.

요추 골절 부상으로 월드컵을 마친 네이마르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베이스캠프를 찾아 동료들과 재회했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전에서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무릎으로 허리를 가격당하면서 자신의 첫 월드컵을 마감했다. 선수들을 다시 만난 네이마르는 "동료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웃어보였다.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네이마르에게 월드컵 우승을 받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큰 비판을 듣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을 위해 네이마르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면서 "밖에서 얘기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안에서 뛴 선수들은 힘들었을 것이다"고 함께 아파했다.

동료들을 대신해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월한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3위로 마친다면 국민들께 조금의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네이마르는 "브라질은 분명 실패한 팀이지만 나는 이 팀의 일원인 것이 부끄럽지 않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부상 상황과 관련해 "수니가의 행동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분명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2cm만 위를 다쳤으면 나는 휠체어 생활을 했어야 했다"고 분노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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