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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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티저부터 가사까지…노이즈마케팅 노렸나

기사입력 2014.07.10 11:57 / 기사수정 2014.07.10 11:5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피에스타는 노래 가사가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MBC 방송 불가 통보를 받았다. SBS 역시 피에스타의 방송 출연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에스타 측 관계자는 1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피에스타가 최근 MBC로부터 신곡 '하나 더'의 가사를 이유로 '방송 출연이 어려울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피에스타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음악중심'으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항상 똑같은 곳으로 / 넌 항상 똑같은 코스로 / 우리 단 둘 이만 했던 거 매일 해 /그냥 이렇게라도 흐트러질래'라는 '하나 더'의 가사가 성행위를 연상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많은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고 민망했다'며 MBC에 직접 항의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피에스타 측 관계자는 "이 곡은 커플들이 함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상황을 그린 곡이다"라며 "게임을 잘하는 사람을 한명 더 불러서 세명이서 해보자라는 의미지 '쓰리섬'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피에스타 재이의 컴백 티저 이미지 ⓒ 로엔 콜라보따리
피에스타 재이의 컴백 티저 이미지 ⓒ 로엔 콜라보따리


피에스타 측은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루해진 남녀 관계를 게임에 빗댄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지만, 오해의 여지는 분명히 있었다. 피에스타는 컴백에 앞서 '침대 도촬'을 콘셉트로 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자극적인 홍보를 펼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슴골과 엉덩이를 여실히 드러내며 침대에 누워 있는 피에스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결국 중의적인 의미의 가사와 뮤직비디오, 티저 이미지들이 성적인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스스로 오해를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난 의상을 입고 섹시한 춤을 추는 방송 무대가 '스마트폰 게임'을 연상케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피에스타는 "신곡 '하나 더'가 아닌 새로운 가사를 공개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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