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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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위협'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비극 재발 우려

기사입력 2014.07.09 12:29 / 기사수정 2014.07.09 13:13

스포츠부 기자
20년 전 비극의 주인공인 콜롬비아의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 유튜브 화면 캡처
20년 전 비극의 주인공인 콜롬비아의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 유튜브 화면 캡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브라질의 대패에 20년 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비극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7로 대패했다. 이에 브라질 팬들은 주전 공격수인 네이마르의 공백으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8강전 도중 후반 43분 네이마르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했다. 검진 결과 네이마르는 3번 요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브라질 마피아와 성난 축구 팬들은 이런 참사의 원인을 수니가가 제공했다고 보고, 살해 위협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구 팬들은 20년 전 콜롬비아의 한 축구선수에게서 일어난 비극이 재현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바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비극이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는 이유로 귀국 후 괴한이 난사한 총탄에 맞아 2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콜롬비아는 '약체'로 평가받던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자책골을 기록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국민의 맹비난 속에 귀국했다.

귀국 열흘 만인 1994년 7월 2일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한 술집 주차장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있다 12발의 총알 세례를 받고 생을 마감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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