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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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종영③] 남남커플의 향연, 이종석의 남자들

기사입력 2014.07.09 07:01 / 기사수정 2014.07.09 07:01

김승현 기자
닥터 이방인 ⓒ SBS 방송화면
닥터 이방인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이종석은 진세연, 강소라와 핑크빛 러브라인 구도를 형성했다. 이에 못지 않게 이종석과 남자 출연자들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대면하는 남성 캐릭터에 따라 이종석의 얼굴 표정은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했다.

우선 박훈(이종석 분)은 문형욱(최정우)의 과도한 내리사랑을 받았다. '박훈바라기'인 문형욱은 항상 문에 코를 박고 코피를 흘리면서도 박훈의 수술 능력에 기댄다. 흉부외과 원장 자리에 욕심이 넘치고 속물 근성이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20여 년전 박훈에게 받은 사탕을 기억하고 있는 김태술(정인기)은 결정적인 순간에 박훈의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박훈을 감시하며 그의 활동에 제동을 거는 차진수(박해준)는 이종석의 나쁜놈으로 등극했다. 박훈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던 차진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진수에 이어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던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도 최고의 악역 연기로 박훈과 팽팽하게 대치했다.

허당 캐릭터 김치규(이재원)는 박훈에 꼼짝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책임졌다. 박훈의 명령에 투덜대면서도, 결국 박훈이 시키는 대로 다한다. 이후 동생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박훈의 모습에 감동을 느끼고, 흠모하던 이창이(보라)와도 연인이 되면서 '이상한 놈'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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