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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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종영②] 카멜레온 이종석의 안방불패

기사입력 2014.07.09 07:05 / 기사수정 2014.07.09 07:05

김승현 기자
'닥터 이방인' 이종석 ⓒ SBS
'닥터 이방인' 이종석 ⓒ SBS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종석이 다채로운 연기로 자신의 무대를 내실있게 꾸몄다.

8일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5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이종석은 한층 더 성장한 면면을 비춰 보였다.

이종석이 맡은 박훈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 흉부외과 의사다. 선천적 재능을 지닌 박훈은 아버지의 유언을 새겨듣고, 의사로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따뜻하게 환자를 돌본다. 매사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지만 평상시에는 가볍고 진지한 허당의 모습도 보이는 캐릭터다.

불우한 환경에서 파생된 부모에 대한 절절함, 그리고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 국무총리라는 거대 권력에 맞서는 용기까지 이종석은 박훈에 녹아들었다. 방긋 웃다가도 예상치 못한 사건을 접하면 표정이 싹 바뀌는 박훈의 감정 변화폭을 포착하며 극을 주도해 나갔다. 능청과 코믹 연기도 소화해내며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화했다.

'닥터 이방인' 측에 따르면 이종석은 수술참관은 물론 의학용어와 수술도구 등을 익히기 위해 밤샘 공부를 실시했고, 감정 변화를 면밀히 보여주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흡인력 있는 연기로 전국환, 천호진 등의 베테랑 연기자들과도 조화를 이뤘다. 충분히 매력을 발산한 것 외에도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의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지지부진한 전개가 흠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의 월화극 선두 수성에 이바지했다.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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