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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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비정상회담' 에네스, 형제의 나라에서 온 '터키형'

기사입력 2014.07.08 11:47

김승현 기자
'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 JTBC 방송화면
'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에네스 카야는 친근한 '터키형' 그 자체였다.

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청년의 독립'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프닝에서 가나 샘 오취리, 이탈리아 알베르토 몬디, 벨기에 줄리안, 프랑스 로빈, 일본 테라다 타쿠야, 중국 장위안, 터키 에네스 카야, 호주 다니엘 스눅스, 영국 제임스 후퍼, 캐나다 기욤 패트리, 미국 타일러 라쉬 등 G11이 차례로 등장했다.

에네스는 시작부터 자신의 캐릭터를 확립했다. 줄리안에게 "벨기에는 왜 자기 언어가 없고 프랑스어를 쓰는가?"라고 도발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이끌고 갔다.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알베르토 몬디가 "1년에 6천대의 차량을 판매한다"고 밝히자, "자꾸 회사 이야기 하지 말고"라고 강력하게 태클을 걸며 응수했다.

에네스는 본격적으로 토론에 임하자, 진중하게 임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만 15세 자녀의 독립에 고개를 저으면서 "너무 어린 나이이며, 본인의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행태라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함을 드러냈다.

쟁점으로 떠오른 자식 교육에 대해서는 "나는 5살 당시 엄마에게 바보라고 했다. 입에 후추를 한 움큼 물고 화장실에 한시간 동안 감금됐었다. 그런데 원하는대로 다 해주는 것보다 엄격한 터키식 교육이 좋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에네스의 부모님 사랑은 지극했다. 그는 "부모 동의 없는 결혼은 생각할 수 없다. 키워 준 부모를 버릴 수 없으며, 사랑하는 사람만 보고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어른 말 들어서 나쁠 것 없다"는 에네스에게 MC 전현무가 "조선시대 사람이야"라면서 감탄하기도.

백미는 영상 편지였다. G11은 자국에 있는 부모님께 영상 편지를 띄우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현무는 에네스에게 한국말 영상편지를 부탁했고, 에네스는 "오마니, 아부지! 자식 셋 키운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지난 설에 내려가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구수하게 운을 띄었다. 전현무와 성시경, 유세윤은 자지러졌다.

에네스는 분위기에 맞게 형제의 나라에서 온 이방인이 아닌, 형제의 모습을 보였다. MC들도 그에게 잠시 진행을 맡기는 등 프로그램에 순조롭게 적응한 에네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첫회의 에이스는 에네스였다는 평이 지배적일 만큼 친숙한 '터키형'의 입담은 돋보였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이 한국에 살고 있는 다국적 젊은이 11명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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