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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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이베르트 "메시? 로벤은 어떻게 막을건데?"

기사입력 2014.07.07 17:17

조용운 기자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은 양팀 에이스인 아르옌 로벤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은 양팀 에이스인 아르옌 로벤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의 왼발은 리오넬 메시만이 아니다. 네덜란드가 아르옌 로벤을 메시 대항마로 꼽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통해 메시와 로벤이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대결한다.

월드컵 우승에 목마른 양팀은 에이스인 메시와 로벤의 왼발에 의존하고 있다.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MOM(Man of the Match)을 독식했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90분 동안 상대 수비를 홀로 흔들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다. 로벤은 로빈 반 페르시와 웨슬리 스네이더 등 핵심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에도 여전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120분 연장 혈투를 펼쳤던 코스타리카전에서 로벤은 11km 이상 뛰며 다소 부진했던 네덜란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로벤은 연장임에도 변함없는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진을 뺐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역할을 다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인 둘이 만나자 경기 전부터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코치로 월드컵에 나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는 메시와 관련된 질문에 로벤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클루이베르트 코치는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럼 그들은 로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물론 메시는 특별한 선수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경기를 결정할 선수들이 있다"는 말로 로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네덜란드는 4강 진출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서 연장을 치렀다.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체력이 변수로 떠오르자 클루이베르트 코치는 "피곤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강까지 4일의 휴식기간이 있다. 4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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