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4위)를 꺾고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3-2(6<7>-7 6-4 7-6<4> 5-7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지만 앤디 머레이(영국, 세계랭킹 5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개인통산 4대 메이저대회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살아있는 전설' 페더러는 개인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했지만 조코비치에 무릎을 꿇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두 선수는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6-6 동점을 이루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경기를 진행시킨 양 선수 중 웃은 쪽은 조코비치였다. 7-4로 타이브레이크를 따낸 조코비치는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페더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2-5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6-5로 역전에 성공한 페더러는 12번째 게임도 따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발목 통증으로 메디컬 타음을 불렀다. 승리의 저울추가 페더러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지만 조코비치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6-4로 5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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