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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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죽은 아들에 보낸 답장…'Tears In Heaven'(서프라이즈)

기사입력 2014.07.06 11:09 / 기사수정 2014.07.06 11:13

서프라이즈 에릭 클랩튼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에릭 클랩튼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에릭 클랩튼 tears in heaven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자신의 대표곡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을 부르지 않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이 낳은 최고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이야기를 담은 '천국의 눈물' 편이 전파를 담겼다.

에릭 클랩튼은 1992년 자신이 직접 작곡한 'Tears In Heaven'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이 노래는 에릭 클랩튼을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지만 그는  2004년 돌연 'Tears In Heaven'을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7년 전 에릭 클랩튼은 음악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981년 앨범 'Another Ticket'의 성공 후 긴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이다.

에릭 클랩튼은 1986년 이탈리아 사진 작가 로니와의 사이에서 아들 코너를 얻었다. 아들이 태어났지만 그의 관심사는 오직 음악 뿐이었고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술과 마약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처럼 훙륭한 가수가 되겠다는 코너가 자신에게 보내는 노래를 듣게 된 그는 아들을 위해 술과 마약을 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작업이 벽에 부딪힐 때마다 술과 마약에 손을 댔고 결국 로니와 별거 생활을 했다. 더 이상 아들과 같이 살지 못하게 된 클랩튼은 자발적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소에 들어갔고, 자신을 오랫동안 짓눌렀던 술과 마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1991년 3월 아내와 아들이 사는 뉴욕 맨하튼을 찾은 그는 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코너와 동물원에 가기로 약속했지만 코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게 됐다. 에릭 클랩튼은 자신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사고 직전 코너는 에릭 클랩튼에게 사랑한다는 문장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 클랩튼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하늘에 있는 아들 코너를 위해 'Tears In Heaven'을 작곡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이 노래는 1992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름과 동시에 2천 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2004년, 아들을 보내주기로 결심한 에릭 클랩튼은 더 이상 Tears In Heaven을 부르지 않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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