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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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 지킨 두산 정재훈 "오랜만에 마무리 등판, 떨렸다"

기사입력 2014.07.04 22:10 / 기사수정 2014.07.04 22:1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정재훈이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잠갔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은 '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 니퍼트는 7회까지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으나, 8회 2점을 추가 실점해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승리까지가는 마지막 뒷문을 책임져 줄 마무리 투수의 활약이 중요했다. 그러나 이날 두산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금지 약물 복용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한 점 차로 앞서 9회 베테랑 정재훈이 올랐다. 정재훈은 박석민과 이승엽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두고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던지 공이 볼로 판정 받아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도루로 2루까지 내줬다.

위기에서 정재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 정형식에게도 볼넷을 내줬으나, 대타 문섭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정재훈은 "오랜만에 마무리투수로 등판에서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훈은 "컨트롤이 안 좋았는데, 두 타자를 잘 처리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후속 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건, 2아웃 후 내가 방심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정재훈은 이현승과 함께 이용찬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정재훈은 "특별히 마무리투수 역할이 주어지진 않았다. (좌타자일 때)이현승이 마무리로 나설 수 있고, 윤명준이 등판 할 수 있다. 그저 9회에 던지는 중간투수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면서 "(이용찬의)공백을 잘 채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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