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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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롯데, 불운까지 겹쳤던 아쉬운 수비

기사입력 2014.07.02 21:49

나유리 기자
롯데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롯데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신나게 연승 가도를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에 빠졌다. 이번에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롯데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3-7로 역전패 했다.

이날 타격감이 좋았던 황재균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질 때만 해도 흐름은 롯데 쪽이었다. 그러나 아쉬운 수비 몇개가 겹치며 승기를 넥센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다.

2회말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이 2루타, 볼넷을 내주며 2사 후 주자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허도환의 적시타로 3루에 있던 김민성이 홈을 밟에 2-1, 1점차로 쫓겼다.

뒤이어 들어선 타자는 1번타자 서건창. 옥스프링의 5구째를 받아친 서건창의 타구는 3루수와 좌익수 사이로 높게 떠갔다. 그러나 이 타구가 두 수비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2루주자 로티노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위기는 계속됐고 추가 2실점으로 리드 하던 입장에서 리드 당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로티노의 타구가 중견수 전준우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가 됐고, 5회말에는 3루수 황재균이 윤석민의 강습 타구를 안타로 내줬다. 처리하기 쉽지 않았던 타구지만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장면이었다.

공격도 마찬가지. 5회초 갑자기 제구가 잡히지 않는 문성현을 상대로 신본기와 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전준우의 번트 타구가 공중에 떴고, 포수 허도환의 품으로 안착했다. 

거의 매 이닝 찾아온 득점 찬스까지 살리지 못하던 롯데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남겨뒀던 8회말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손 쓸 틈 없이 패했다. 이틀 연속 패배다. 무엇보다 흐름을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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