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가운데 알제리전을 가장 아쉬워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알제리전 패배를 가장 아쉬워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브라질월드컵의 여정을 최종 마무리한 대표팀은 조촐한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이날 자리에서 홍 감독은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과 희망론을 동시에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동안 국민분들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그래도 이번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실패만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16강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졌다. 2-4 완패를 당하면서 벨기에와의 3차전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됐다. 결국 대표팀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벨기에를 상대했지만 0-1로 패해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홍 감독은 여정을 돌아보며 알제리전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는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가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결국 패배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 16강 도전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경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 대비한다. 남은 시간동안 팀을 재정비한 뒤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자연스레 화두는 홍명보 감독의 거취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월드컵을 막 마쳤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될 지, 남은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 거취문제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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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