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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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조진웅 "제가 탄 말에게 미안해요"

기사입력 2014.06.26 11:54 / 기사수정 2014.06.26 11:59

박지윤 기자
배우 조진웅이 '명량'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배우 조진웅이 '명량'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명량' 촬영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6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명량' 제작보고회에 김한민 감독,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노민우, 박보검이 참석했다.

이날 조진웅은 "제가 탄 말한테 너무 미안했다"며 "제 몸무게도 있는데, 거기에 무거운 갑옷을 입다보니 말이 정신을 못차렸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명량'에서 조진웅은 이순신(최민식 분)에게 패한 전력이 있는 왜군 장수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이순신을 증오하면서도 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조진웅이 촬영 당시 소화했던 왜군 갑옷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작되어 30kg에 육박했다. 조진웅은 "말을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말에 올라타 있으려고 했는데 말 기수 분이 '그냥 내려 주시면 안되냐'고 했다"며 말과 갑옷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물이다.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류승룡이 일본군을 이끌고 나선 용병 장수 '구루지마'로 분한다. 7월 30일 개봉 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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