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청용이 20일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열린 팀훈련에서 회복을 위해 팀훈련에서 제외돼 가벼운 조깅을 한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이청용이 몸상태 우려에 대한 의견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회복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불거진 무릎 상황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주 러시아전을 마치고 알제리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휴식을 취했다. 팀훈련에 가담하지 않고 조깅과 런닝을 하는 모습에 대표팀 관계자는 "피로도가 커 따로 훈련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48경기를 소화한 것이 월드컵이 시작하고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청용은 "시즌 끝나고 가능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월드컵을 잘 알고 있었기에 관리를 해왔다"면서 "시즌으로 인한 체력 여파가 이번 대회에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전에 이어 알제리전에도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항간에 불거진 무릎 피로골절에 대한 소문을 일축시켰지만 평소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공격적인 능력이 전무해 여전히 몸상태를 걱정하는 눈초리다.
이청용은 "경기를 마치고 하루이틀은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제 경기에서 이상을 느끼지 않았다"면서 "경기력이 안 좋아서 그렇게 생각하실텐데 몸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2골을 기록했던 남아공월드컵에 비해 활약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 이청용은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제 기량을 100% 발휘하기 어렵다. 체력 부담도 큰 대회인 것도 사실이다"면서 "그래도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벨기에전에서 가진 것을 다 쏟아부을 자신이 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