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툰이 본 알제리전 "박주영 고립이 심했다"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안툰 두 차티니어 코치가 알제리전 패배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상대 분석으로 대비책을 세웠지만 모두 잘 구현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게 2-4로 패했다.

이로써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반면 알제리는 승점 3을 획득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국은 알제리의 공격에 흔들렸다. 상대의 강한 속공에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5분 손흥민이 귀중한 만회골을 기록했고 후반 27분 구자철이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2-4 패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안툰 코치는 공수 밸런스가 이른 시간에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초반 실점이 너무 빨랐다"면서 "상대 공격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쉽게 붕괴된 수비라인의 허점을 지적했다. 안툰 코치는 "1대1 수비에서 계속 허점을 드러냈다. 라인도 짧게 유지하지 못했다"면서 "전방에는 박주영 고립이 심했다. 상대 뒤로 돌아가는 것을 주문했는데 알제리 수비진이 뒤에서 잘 붙어 힘든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