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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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꿈을 이룬 중년 복서의 이야기

기사입력 2014.06.22 11:19 / 기사수정 2014.06.22 15:23

이준학 기자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범으로 몰렸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중년 복서 듀이 보젤라의 사연이 그려졌다. ⓒ MBC 방송화면 캡처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범으로 몰렸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중년 복서 듀이 보젤라의 사연이 그려졌다. ⓒ MBC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 듀이 보젤라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살인자로 몰린 미국의 중년 복서 듀이 보젤라의 감동적인 사연이 '서프라이즈'를 통해 방송됐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52세의 나이에 복서의 꿈을 이루게 된 듀이 보젤라의 사연이 그려졌다.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듀이 보젤라는 복서를 꿈꾸며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1977년 18세의 나이의 듀이 보젤라는 92세 노파를 살해한 혐의로 2급 살인죄를 받았다. 듀이 보젤라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인해 결국 수감됐다.

하지만 듀이 보젤라는 꿈을 잃지 않았다. 억울한 상황에 놓여있던 그는 수감 중에도 권투를 통해 괴로움을 이겨내려 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강력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검찰은 비판 여론이 두려워 범인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듀이 보젤라를 체포했다.

듀이 보젤라에 대한 재수사 여론이 들끓자 검찰은 형량을 줄여주겠다며 듀이 보젤라를 회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듀이 보젤라는 평생 감옥에서 살겠다며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90년 2심 재판에서도 판결은 바뀌지 않고 듀이 보젤라는 2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러던 중 법률봉사단체 '결백 프로젝트'가 2007년 듀이 보젤라의 사건을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연방법원은 사건을 재심리한 뒤 마침내 2009년 듀이 보젤라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인간승리였다.

듀이 보젤라는 출소 후 복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 그 결과 2011년 52세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름다운 도전'을 격려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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