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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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 "타율 4할보다 체력이 고민이다"

기사입력 2014.06.22 21:31 / 기사수정 2014.06.23 08:08

신원철 기자
SK 이재원 ⓒ 엑스포츠뉴스 DB
SK 이재원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SK 포수 이재원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방망이는 문제 없다. 더운 날씨에 떨어지는 체력이 걱정이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이재원을 만났다. 이재원은 22일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1할 1푼 1리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4할 4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재원의 진짜 고민은 체력 문제였다. 그는 "4할 타율 자체는 신경 안쓴다. 3할로 떨어져도 아쉽지는 않을 거 같다. 그보다 체력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으로 포수를 하게 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는 "포수를 계속 하다보니까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스트레스가 심하다. 팀은 연패 중이고, 투수들에게도 미안하다"며 "다른 팀 포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워낙 타자들이 잘 치다보니 준비를 해도 한계가 있다. 잘 해보고 싶은데 안된다"며 웃었다. 

이재원은 "타격은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다. 어떻게 아웃당하는 지도 중요한데 어제(20일)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들이)4할 칠 수 있을 때 기회 잡으라는 말씀 많이 해주신다. 시즌 반도 안 했는데 체력이 바닥인 것같다. 페이스도 떨어지고 힘든데 부상도 올까봐 걱정이다. 일단 지금까지 한 건 잊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 이재원-로스 울프 ⓒ 엑스포츠뉴스 DB
SK 이재원-로스 울프 ⓒ 엑스포츠뉴스 DB


타격 1위보다 포수로 자리를 굳힌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다. 그는 "시즌 전 올해는 포수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성공한 것같다. 그동안은 지명타자, 반쪽 선수 이미지가 강했다. 주변에서도 포수 미트를 끼는 게 어색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올 시즌 59경기 가운데 포수로 21경기에 선발 출전다.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2006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포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가 단 13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도루저지도 수준급이다. 그는 "어깨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정확성이 문제였는데 배터리 코치님이 도와주셨다. 한번 느낌 오니까 쭉 이어지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시즌 초 "솔직히 왼손 투수 공은 어떻게 오는지 다 안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좌타 전문 대타 요원'으로 활약한 결과다. 그는 "오른손 투수 공은 이제 알아가는 단계다. 지난 시즌부터 (오른손 투수 공을) 치기 시작했다. 앞으로 데이터를 쌓아 나가야 한다"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기약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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