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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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만나면 힘 솟는 KIA 홀튼 '3G ERA 0.45'

기사입력 2014.06.20 21:26 / 기사수정 2014.06.20 22:16

임지연 기자
KIA 홀튼이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홀튼이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홀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59구를 던진 홀튼은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며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팀은 7-1로 승리했다.

홀튼 이날 경기에 앞서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6패(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6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29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4월4일 7이닝 무실점, 5월28일 6이닝 1실점)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67으로 막강했다. 이날 역시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시즌 5승째를 맛봤다.

홀튼은 최고 144km까지 이른 속구(48개)와 커브(3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24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1회 두산 1번 정수빈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2루수 안치홍의 1루 백업 플레이가 늦어, 발빠른 정수빈이 살았다. 무사 2루에서 홀튼은 고영민, 김현수, 칸투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김현수와 칸투를 상대로 몸쪽 속구를 던져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3회에도 홀튼은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정수빈과 고영민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 2사 후 홍성흔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으나, 오재원을 삼진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이 된 7회. 홀튼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칸투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위기에서 홀튼은 후속 홍성흔과 오재원에게 연속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지웠다. 이어 대타 양의지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두산만 만나면 힘이 솟는 홀튼이다. 이날 경기 포함 3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20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0.45이다.

KIA 홀튼이 20일 잠실 두산전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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