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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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4승' 삼성, SK 3연전 싹쓸이 '5연승'

기사입력 2014.06.19 21:56 / 기사수정 2014.06.19 21:56

임지연 기자
마틴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틴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갈길 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3연전 쓸어 담았다. 

삼성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이디 마틴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챙긴 삼성은 시즌전적 39승2무18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3연패 탈출을 노리던 SK는 3회 벌어진 이만수 감독 퇴장, 선발 로스 울프 교체라는 변수에 흔들리며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SK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패한 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7승34패.

0-0으로 균형을 이룬 3회초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변수’에 SK는 흔들렸고, 삼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간 1사 1루. 박한이와 SK 선발 울프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박한이는 울프의 9구째 바깥쪽 싱커를 골라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울프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최수원 주심 역시 울프와 맞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만수 감독와 성준 수석코치, 조웅천 투수코치가 그라운드로 나섰다.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심판진은 논의 끝에 이만수 감독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고, 울프에게 한 타자 상대 후 교체를 선언했다.

이는 ‘감독이 이미 한번 마운드에 갔을 때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 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는 야구규칙 8.06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만수 감독과 성준 코치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규정에 따라 이 감독이 퇴장조치를 당했다.

결국 울프는 1사 1,2루에서 후속 박석민에게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급하게 등판한 전유수는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연속 2루타를 마자 3점을 더 내줬다. 팽팽하던 경기는 4점차로 바뀌었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달아났다. 4회 SK 세번째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이지영과 박한이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어 5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우중간 안타로 최형우를 홈에 불러들여 7-0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 김상수의 빠른 발을 이용해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SK는 7회 삼성 섬잘 마틴을 공략해 대거 3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박재상이 대타로 들어섰다. 박재상은 마틴의 2구를 때려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마틴을 끌어내렸다. 스코어는 3-7이 됐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 마틴은 선발 6⅔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맛봤다. 반면 울프는 2⅓이닝 2파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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