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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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송의 유치한 퇴장, 카메룬을 나락으로

기사입력 2014.06.19 08:52 / 기사수정 2014.06.19 17:50

김형민 기자
알렉스 송이 어처구니 없는 퇴장으로 팀에 완패를 안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알렉스 송이 어처구니 없는 퇴장으로 팀에 완패를 안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스 송의 어이없는 퇴장이 카메룬을 탈락으로 몰았다.

폴커 핑케 감독이 이끄는 카메룬은 19일(한국시간) 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3차전에 승부수를 걸 기회를 얻었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카메룬은 조기 탈락했다. 송의 퇴장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카메룬에게 응집력이란 없었다. 맏형 사무엘 에투가 결장한 상황에서 카메룬은 모래알 조직력을 경기내내 보이면서 결국 크로아티아를 넘지 못했다. 자연스레 결과는 뼈아팠다.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하는 불운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카메룬은 무릎 부상을 안은 것으로 알려진 에투 없이 경기에 나섰다. 흔들릴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아프리카 팀들의 특징을 갖고 있는 카메룬으로서는 정신적 지주 없이 결집력으로 반전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결과와 내용이 달랐다. 특히 전반 42분 나온 송의 퇴장은 핑케 감독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참 유치한 퇴장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역습에 나서자 송은 마리오 만주키치를 수비하기 위해 다가갔다. 만주키치가 결국 송의 견제를 뚫고 나서자 뒤로 따라가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주심은 곧바로 송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송은 고개를 숙였고 핑케 감독은 얼굴을 감싸쥐었다. 치명적인 장면이었다. 카메룬으로서는 중원의 중심 축을 잃는 동시에 베테랑 한 명을 잃는 의미가 강했다.

결국 10명이 된 카메룬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하며 완패했다. 후반전에는 아수 에코토 등 수비수들 간의 몸싸움을 보이는 등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대변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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