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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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실패, 티키타카와 코스타의 부조화

기사입력 2014.06.19 05:55 / 기사수정 2014.06.19 06:36

김승현 기자
디에고 코스타 ⓒ Gettyimages/멀티비츠
디에고 코스타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페인의 원톱 디에고 코스타(AT 마드리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 예선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연패로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코스타는 이번에도 침묵했다. 후반 4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볼을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저지당했다. 기대감은 있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한 코스타에게 스페인 축구협회는 귀화를 권유했다. 월드컵을 뛰고 싶었던 코스타는 스페인 귀화를 결심했고 무적함대에 승선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 선발 출격한 코스타는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를 딛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후반 교체 아웃됐다. 팀의 1-5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코스타는 칠레전에서도 중책을 부여받았다. 최전방으로 나선 코스타는 좌우 측면과 중앙에 걸쳐 활동 반경을 넓히며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겉돌았다. 결국 후반 19분 페르난도 토레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코스타는 스페인의 고민인 원톱의 적임자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의 티키타카와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소속팀의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표되는 효율적인 축구가 몸에 익은 코스타는 점유율 축구에 녹아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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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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