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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②] 카메룬 vs 크로아티아, 벼랑 끝 '동병상련'

기사입력 2014.06.18 19:50 / 기사수정 2014.06.18 19:53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불굴의 사자' 카메룬과 '발칸 반도의 복병'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카메룬과 크로아티아가 19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에 속한 브라질과 멕시코가 나란히 승점 4점을 챙긴 가운데 승점이 없는 두 팀은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카메룬, 에투 빠진 공백 어쩌나? 

카메룬은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패했다.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을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온 덕분에 대패는 면했지만 경기력 자체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에이스' 사무엘 에투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번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카메룬은 에투를 대신해 빈센트 아부바카가 출전할 전망이다. 신예 아부바카는 국제 대회 경험은 부족하지만 프랑스 리그에서 득점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아부바카가 난세의 영웅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이번 대회 복병으로 떠오른 크로아티아는 출전 정지 징계로 빠졌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돌아오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만주키치에 이반 라키티치와 루카 모드리치가 뒤를 받치면서 크로아티아는 한층 짜임새가 더해졌다. 수비진도 브라질을 상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크로아티아가 카메룬을 잡고 A조를 죽음의 조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주키치, 명성 그대로 이어갈까?

카메룬은 에투가 빠진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에투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 카메룬 대표팀 주장으로 왔다.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에릭 막심 추포 모팅, 아부바카 등 영건들에게 베테랑 에투는 존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에투는 결장할 확율이 높아보이지만 출전한다면 카메의 반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만주키치가 드디어 돌아왔다. 만주키치는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공헌했다. 대표팀에서도 50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하는 등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만주키치의 합류로 분위기가 오른 크로아티아지만 브라질과 멕시코가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무승부로 만족할 수 없는 크로아티아는 초반 득점에 실패한다면 만주키치에게 많은 부담이 가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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