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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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한국영에게 진공청소기 별명 물려줄 것"

기사입력 2014.06.18 16:11 / 기사수정 2014.06.18 16:18

스포츠부 기자
한국영 ⓒ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영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한국영에게 애착이 간다. 활약 여부에 따라 그 선수에게 내 수식어를 넘겨주겠다."

러시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에 대한 김남일 KBS 해설위원의 한 마디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남일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 앞서 스타팅 멤버를 소개했다.

이날 김남일과 함께 출연한 정지원 KBS 아나운서는 "김남일 해설위원은 수비수에 애착이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김남일은 "한국영 선수에게 애착이 간다. 활약 여부에 따라 그 선수에게 내 수식어를 넘겨주겠다"고 답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 앞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한국영에게 애착이 있다고 밝혔다. ⓒ KBS 방송화면 캡처
김남일 KBS 해설위원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 앞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한국영에게 애착이 있다고 밝혔다. ⓒ KBS 방송화면 캡처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경기 중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 선수를 빨아들일 듯한 강력한 수비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날 한국영의 활약은 새로운 진공청소기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한국영은 쉼 없이 그라운드 전역을 뛰고 또 뛰었다. 대표팀 평균 활동량(9.353km)보다 더 많은 11.356km를 뛰며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탄탄하게 지켰다. 또한 자신의 주특기인 태클로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진공청소기라고 불린 김남일을 연상케 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한국영은 "경기가 끝나면 내 유니폼은 진흙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기에 더 많이 뛰었다"고 전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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