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대표팀 ⓒ 스카이스포츠 캡처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호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9일(한국시간) 새벽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하우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칠레에 1-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호주는 스페인을 5-1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린 네덜란드를 상대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승부는 의미 없다. 네덜란드를 반드시 잡아내겠다"며 "네덜란드는 공격적인 팀이다. 그에 대한 수비 구상은 끝났다. 칠레전에서 보여준 어설픈 수비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말로 승리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수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네덜란드가 강한 상대임은 분명하다.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대 공격을 앞에서부터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거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90분 동안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호주는 지난 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네덜란드의 아르엔 로벤과 로빈 반 페르시를 막아야 하는 숙명적 과제를 안게 됐다. 만약 호주가 승리한다면 이번 월드컵 가장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것임을 암시했다.
이 밖에 주장 마일 제디낙은 "이번 경기는 우리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6년 황금세대를 구성한 뒤 독일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는 전성기를 지나 다소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호주가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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