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벨기에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첼시)는 위협적이었다. 한국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임을 입증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아자르였다. 전반 초반 웅크린 알제리를 상대로 좌우 측면을 누비며 공격을 모색했다.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위협적인 움직임과 간결한 드리블로 알제리를 흔들었다.
경기 전 라바 샤단 알제리 감독은 "아자르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챔피언스 리그를 누비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라며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아자르를 꼽았다.
샤단 감독은 "벨기에는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라고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벨기에의 약점을 분석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제리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벨기에의 공세를 막았다. 샤단 감독이 내세운 촘촘한 간격은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벨기에는 알제리의 잘 짜여진 수비 전술에 막혀 답답한 공격을 보였지만 아자르는 난국을 타개하고자 분주히 뛰었다. 아자르는 칼 메자니와 모스타파의 협력 수비에도 동점골 의지를 드러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아자르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7도움을 올리며 첼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월드컵 조추첨 이후 자연스레 홍명보호의 경계대상 1호로 분류됐다. '벨기에의 호날두'로 불리는 아자르는 이날 메르텐스의 역전골을 돕는 패스도 선보이며 넓은 시야도 과시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과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극찬을 받은 아자르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만개한 기량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한국대표팀에 아자르 봉쇄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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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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