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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1] "지지 않아야" 홍명보호, 지켜야 기회 온다

기사입력 2014.06.17 14:27

조용운 기자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가 끝난 후 박주영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가 끝난 후 박주영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운명의 러시아전이 이제 하루 남았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 홍명보호의 전략은 무엇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의 1차 목표로 삼은 대표팀은 러시아전 필승을 위해 장기간 달려왔다. 일찌감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러시아를 잡기 위해 첫 경기 장소와 기후가 흡사한 곳에서 적응 훈련을 할 만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러시아전을 앞두고 비공개 훈련을 이어가면서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려 애를 쓴 대표팀은 이제 경기 당일 100%의 모습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당연히 잡아야만 16강으로 가는 길이 편해지지만 홍명보 감독은 급하지 않다.

그는 경기 하루 전인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경기 결과가 예선전 기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1차전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면서 "중요한 것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 첫 경기 이후 2경기가 남아있어 예선전 3경기를 전체적으로 놓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인 만큼 러시아전에 무리해서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미 여러 차례 러시아가 후반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점을 지적했던 대표팀이기에 조심스러운 운영이 예상된다.

우선 지키기 위한다고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의 특성상 볼을 점유하면서 모험적이지 않은 플레이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도 "우리가 공격을 하면서 상대에게 역습할 기회를 주지 않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말을 가나전을 앞두고 했었기에 러시아전도 비슷한 방법으로 치를 것이 유력하다.

수비가 아닌 안정적인 운영으로 실점을 넘기면 후반 분명히 대표팀에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다.  잦은 패스와 스위칭으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면 공간을 파고들어 해결사 역할은 손흥민과 이청용의 몫이다.

분명 기회는 온다. 홍명보 감독은 "양 팀 모두 골 찬스는 온다. 골 결정력이 경기를 가를 것이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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