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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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2] 평가전 졸전이 약 됐나…이용이 드러낸 자신감

기사입력 2014.06.16 05:50

조용운 기자
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선수들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선수들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우려를 키웠던 평가전 졸전이 오히려 약이 된 모습이다.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이용이 러시아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로선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다. 브라질에 입성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튀니지에 0-1로 패했고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도중 상대한 가나에는 무려 0-4로 무너졌다.

월드컵을 고작 열흘 앞두고 당한 2연패에 팬은 물론 선수들도 적잖이 당황했다. 가나전이 끝나고 기성용은 "이것이 한국 축구의 현주소인 것 같다"는 말로 열세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2차례 결정적인 패배가 홍명보호를 다시 뛰게 만들었다.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오히려 선수들을 한 데 뭉치게 만든 요인이 됐다.

쿠이아바에 입성한 뒤 첫 훈련에 나선 수비수 이용은 평가전 2연패에 대해 나쁘지 않은 분석을 내놨다. 그는 "평가전에서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긍정적으로 본다"며 "연패를 당한 터에 오히려 러시아전을 더 완벽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다. 컨디션과 자신감이 연패를 했을 때보다 올라온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를 이겨 16강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기후 적응에 대해서도 유리함을 강조했다. 한국은 쿠이아바와 비슷한 날씨인 마이애미에서 적응훈련을 충분히 가졌다. 더위에 있어서 한국이 러시아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용도 "우리들도 러시아에 대해 추운 날씨에 익숙해 더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무더위에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것을 파고 들겠다"고 승리 비책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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