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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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우루과이에 3-1 역전승 '대이변'

기사입력 2014.06.15 05:54

김승현 기자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제압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제압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코스타리카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3-1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과 에딘손 카바니 투톱을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왈테르 가르가노, 에기디오 아레발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중원에 포진하며 디에고 고딘과 디에고 루가노, 마틴 카세레스, 막시 페레이라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최후방을 지킨다.

이에 맞선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이 최전방을 맡았다. 브라이언 루이스, 셀소 보르게스, 옐친 테하다, 크리스티안 볼라뇨스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했고, 크리스티안 감보아, 오스카 두아르테, 히안카를로 곤살레스, 마이클 우마냐, 주니어 디아스가 수비 라인에 섰다.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선제골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전반 21분 코스타리카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디에고 루가노가 얻은 페널티킥을 카바니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30분 코너킥을 위시로 우루과이를 위협했지만, 동점골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포를란의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지며 코스타리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5분 코스타리카는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루가노의 반칙으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아르테가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코스타리카는 계속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9분 균형을 맞췄다. 캠벨은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왼발로 때리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무슬레라조차 바라만 보고 있었던 절묘한 슈팅이었다.

경기는 달아 올랐고, 코스타리카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3분 뒤 가르가노의 파울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아르테가 역전 헤딩골을 터뜨렸다. 캠벨, 우이스, 보르게스가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상승세를 보여줬고, 이에 맞서 카바니도 헤딩 슈팅으로 응수하며 경기장은 뜨거워졌다.

코스타리카는 쐐기골까지 작렬하며 우루과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마르코스 우레나는 빠른 스피드로 배후 공간을 침투하며 이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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